이만익, 〈노서아 영사관 부근〉, 1969, 캔버스에 유채, 112.2×162.1 cm.
www.maniklee.com @ copyrights all rights reseerved.
www.mkcollection.co.kr @ copyrights all rights reseerved.
2020년 제1차에 수집된 작품 가운데 이만익(1938 – 2012)의 ‘노서아 영사관 부근’ 연작은
서울의 역사성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이번 수집작 중 최고(最古)작이기도 하다.
1969년부터 1년에 걸쳐 제작된 이 작품은 구 러시아 영사관 부근의 판자촌이 철거되기 전과 후의 풍경을 두 개의 캔버스로 보여 준다.
1969년 작품은 서울 시내 빽빽이 붙어 있는 판자촌과 서양식 건물 양식인 구 러시아 영사관의 대비가 돋보이며,
1970년 판자촌이 철거되고 영사관 건물만 허허벌판에 홀로 남은 풍경은 1년 전 작품과 또 다른 시공간적 대비를 보여 주며
도시 개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철거의 현장을 드러낸다.
1960 – 1970년대 한국에서 경제 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던 도시 재개발 사업의 역사를 꼼꼼한 묘사 방식으로 있는 그대로 덤덤히 증언하는 이만익의 ‘노서아 영사관 부근’ 연작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이미 소장한 작가의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 실크스크린 작품 연작 , 2000년 작 〈진전사지 3층 석탑〉과 더불어 작가의 연대기적 흐름 속 작업 세계를 보다 밀도 있게 구성하고, 도시로서 서울의 풍경을 담아내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서울 관련 컬렉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 작품으로서 그 의미가 있다.
출처
SeMA 신소장품
글 담당 (김채하 수집연구과. 학예연구사)
[출처] 이만익 노서아 영사관 부근...서울의 역사성을 투영하다(서울시립미술관소장)|작성자 주몽
[전시이력]
(조사중)
[문헌수록]
『(조사중)』
#이만익, #1960년대, #서울풍경, #1960년대서울풍경, #유화, #노서아영사관, #이만익노서아영사관, #유화, #근현대명작, #엠케이컬렉션, #이만익재조명전, #서울시립미술관소장